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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Diary

2021 회고록

by eo_neunal 2022. 1. 14.

대학에 와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으로 살아왔다면 2021년은 부족하지만 개발자로서 많이 성장한 한 해였던 것 같다.

졸업반이 되고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것들에 많이 도전했는데,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지나고 나서 보니 값진 경험들이었기에 기록해두고자 한다.


자바 & 스프링 부트 스터디 그리고 토이 프로젝트까지

자바 스터디

올 한해 가장 잘 한 일을 물으면, 단 1초도 고민하지 않고 자바 스터디에 참여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스터디지만 대학생활 통틀어 가장 열심히 했던 것 같다.

들어본 적도 없었던 '코드 컨벤션'이라는 것이 스터디 후에는 당연해졌고, 내가 다른 프로젝트를 할 때도 강조하는 것이 되었다.

또한 GitHub를 시작했다.

계정만 만들어놓고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지만 스터디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현재까지 협업을 하면서 유용하게 활용 중이다.

스프링 부트 공부를 시작하면서 자바에 대한 걱정이 앞섰는데 스터디를 통해 자바 기초와 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한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좋은 멘토님들을 만나 개발 그 이상의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스프링 부트 스터디

자바 스터디가 끝나고, 자바 스터디 시즌2인 스프링 부트 스터디를 시작했다.

자바 스터디가 끝난 후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학습했던 내용을 많이 까먹기도 했었다.

JPA를 학습하고, 프로그래밍 과제를 수행하면서 배웠던 내용을 다시 보고,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만, 여름방학동안 아빠 일을 도와드리면서 스터디를 병행해서 스터디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햇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핑계다.
내가 더 열심히 했어야 했다.
반성하자.

토이 프로젝트

정말 많은 걸 배운 프로젝트였다.

처음으로 협업을 "제대로" 해봤다. 회의를 진행하며 의견을 조율하고 GitHub를 활용하며 충돌을 잡는 경험을 했다.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팀원 간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기도 하고, 서로의 생각이 달라 프로젝트 진행방식에 대한 갈등이 있었는데, 멘토님한테 하나하나 다 물어보면서 조언을 많이 구했다.

그럴 때마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들을 많이 해주셔서 많은 걸 배웠다.

이 때 해주신 모든 말들은 앞으로 개발을 하면서 뇌에 문신처럼 새겨놓고 되뇌이면서 좋은 팀원이 되는데 거름으로 쓸 것이다.

 

물론 기술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다.

가장 크게 배운 점은 내가 "배포"를 해봤다는 것이다.

하지만 처음이다보니 책을 보면서 했기 때문에 아직 완전한 내 기술이 되지 못했다.

다시 배포를 해보고, 공부하며 완전한 내 기술로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다.


캡스톤 디자인

아이디어 회의부터 UI/UX, 기능에 대한 고민과 개발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팀원들 모두가 각자의 파트를 처음 시작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공부와 개발을 병행하는 일은 힘든 일이었다.

특히 나는 '스프링 부트' 프레임워크를 공부하면서 정말 이해하고 개발했다기 보다는 검색과 책을 통해 구현해야할 기능들을 따라하기 급급했다.

그래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처음으로 모바일 앱과 통신을 해보고, 내가 만든 서버로 앱이 작동한다는 엄청난 성취감을 얻어 학업에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다.


프로그래밍 입문 & 알고리즘 TA

1학기에는 프로그래밍 입문 과목에, 2학기에는 알고리즘 과목에 TA(Teaching Assistant) 활동을 했다.

1학기에 프로그래밍 입문 과목 TA를 하면서 Python 기초를 복습하는 시간을 가지고, 2학기에 알고리즘 과목 TA를 하면서 Python으로 주요 알고리즘을 작성하는 연습을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한 번 들은 수업을 다시 들었기 때문에 이해하기 수월했다.

그래서 TA를 하면서 해당 과목 수강 학생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었겠지만, 수업을 다시 듣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드리면서 Python과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도가 커졌다.

진로맞춤교실

진로맞춤교실에서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Python을 알려주는 시간이었는데, 프로그래밍 입문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느낌이었다.

대학교 1학년과 별반 다를 게 없었지만, 그래도 코딩을 해본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차이가 있었다.

질문이 들어올 때 이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답변을 해주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연구실 인공지능 세미나

하계 방학동안 연구실에서 인공지능 세미나를 진행했다.

평소 생각도 안했던 분야라서 막학기에 이런 세미나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용기내어 참여하기로 했다.

방학기간동안 아빠를 도와드리면서 세미나와 스터디를 병행하며 많이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 세미나를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바로, 인공지능은 나랑 안 맞는다는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이렇게 나랑 안 맞는 분야를 거르는 거지...ㅎ


알고리즘 공부

4학년 2학기가 다 되어서야 취업 준비를 시작했다.

취업 준비를 시작하면서 알고리즘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 즈음에 기업 공채가 많이 올라왔다.

멘토님 중 한 분의 파워 채찍질로 인해 아득바득 지원해서 코테라는 걸 해봤다.

이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직 알고리즘 공부가 부족해서 코딩 테스트에서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진 않았지만, 이런 도전을 통해 내가 부족한 점을 많이 알 수 있었다.


교육 프로그램 및 인턴 지원

우테코, 케이뱅크 인턴 등의 교육 프로그램과 인턴에 지원했지만 모두 서류 탈락이라는 쓰라린 경험을 했다.

탈락의 연속으로 자존감이 알게 모르게 깎여가던 중 정말 기대도 안했던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 합격했다.

서류 합격한 날 최종 합격한 사람마냥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최종 결과 확인할 때 2지망에 합격해서 좋으면서 좋지 않은 복합적인 기분을 느꼈다.

그래도 SSAFY에 합격한 덕분에 졸업할 수 있게 됐다.
내 마음 속 1지망에 합격하지 못해 슬픈 마음이 조금 많이 아주 많이 있지만, 그래도 최종 합격할 수있어서 기뻤다^^


2022년에는..

기록하기

기억보다는 기록을

내 기억을 100%을 믿지 말자.

내가 했던 경험도, 지금 보니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

올해는 모든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는 게 목표다.

취업하기

내가 SSAFY에 지원한 거도, 취업을 위한 것이다.

SSAFY에 입과해 많은 것을 배워 수료하기 전에 취업해서 조기 퇴소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더 많은 것을 배워서 취뽀하자!

내적 성장하기

나는 아직 내면의 성장이 부족한 것 같다.

특히 내 안의 화를 다스리기.

올해는 내면의 성장을 하는 개발자가 됐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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